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윤희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책에 발맞춰 도내 모든 도민이 소외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상황에서 국민의 체감 경기 회복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실질적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전국민 대상 맞춤형 소비 지원 정책이다.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6월 18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 모두가 대상이다.
기본 지급액은 1인당 15만 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이 지급된다.
제주도를 포함한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 원이 추가돼 제주도민은 최소 18만 원에서 최대 43만 원까지 받게 된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득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로 제공된다.
소비쿠폰은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며,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지급수단별 신청은 해당 카드사 앱․누리집․콜센터 또는 탐나는전앱 등을 통해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을 이용하면 된다.
신청 첫째주에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운영되며,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제공된다.
쿠폰은 신청 다음 날부터 지역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가능하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제주도는 민생지원 전담팀(TF)을 중심으로 접수 창구 운영, 현장 대응, 전담 콜센터 설치, 고령자 맞춤 지원,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 등 전 과정에 걸쳐 촘촘한 행정 대응체계를 신속히 마련해 나간다.
특히, 도민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시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최대한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홍보해 지역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소비쿠폰 지급이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도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행정시와 읍면동, 유관부서와 협조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