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서귀포시는 ‘문화관광도시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새섬공원 야간조명 개선사업과 ▲이중섭로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의 현장 점검에 나섰다. 현재 두 사업 모두 정상적으로 순항 중이며, 서귀포시는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은 문화예술 공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새섬공원 야간조명 개선사업’은 총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새섬 내 1.2km 길이의 산책로에 경관조명과 동물 모형 조명, 미디어파사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감성적 야간 조명을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연장하고, 지역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서귀동 올레시장 입구부터 우체국연수원까지 약 135m 구간의 이중섭로를 대상으로 약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도로 보수와 인도 정비, 주변 환경 개선과 더불어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를 테마로 한 경관 조형물 등을 3개소에 설치하여, 예술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 사업은 도심 속 문화·예술 자산을 적극 활용하여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상권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2일 해당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관계 부서와 현장 담당자들에게 안전 관리와 공정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 시장은 새섬 산책로와 이중섭로 구간을 걸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점검을 이어갔다.
또한, 조형물 설치 위치와 동선, 조도 수준 등을 직접 확인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펼쳤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도심 경관과 결합해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조성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