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2025년 3분기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3분기에는 총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했다. 경영안정자금 1,200억 원, 시설설비자금 2,000억 원을 비롯해, 조선·수출·방위산업 등 도 전략산업을 위한 특별자금 800억 원을 별도 배정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3분기 공고부터 일반 경영안정자금에 대한 이차보전율을 재무건전성 기준에 따라 세분화하고,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 조건을 완화한다.
일반 경영안정자금은 기존의 일률적인 이차보전율 1.5%에서 재무지표 평가 점수에 따라 1.2%~1.6%로 차등 적용한다.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낮은 영세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여성기업 지원요건도, 기존에는 ‘업력 3년 초과’와 ‘여성 종사자 40% 이상’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야 했으나 앞으로는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여성기업 확인서가 있으면 ‘업력 3년 초과’만 충족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완화했다. 이에 여성 대표 중심의 소규모 기업도 쉽게 정책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편은 정책자금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물가 상승, 수출 환경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든든한 금융 지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중심의 맞춤형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 상반기 동안 총 920개 기업에 5,600억 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는 지역 기업들의 경영안정과 자금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