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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민선8기 3주년 맞아 AI 행정 본격화..."디지털 전환 첫 단추"

민선8기 3주년 성북구, 간부 AI 교육 시행으로 디지털 행정 전환 첫걸음 내딛어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서울 성북구가 'AI 3대 강국'을 선언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행정 전환의 구체적인 실천에 나섰다. 민선8기 3주년을 맞은 성북구는 7월 1일 간부 공무원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하며 미래형 행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번 교육은 AI 기술의 기본 개념부터 성북구가 지향해야 할 디지털 행정의 방향성까지 다루며, 행정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간부 공무원들은 각 행정분야에서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성북구는 이번 교육을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AI 기반 행정 체계를 본격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이미 지난 6월에는 '인공지능 행정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성북형 AI행정 플랫폼(성북GPT)' 서비스를 개시했다. 성북GPT는 공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민원 답변 제안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성북구는 이를 기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모든 구정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의 디지털화와 실생활로의 본격 적용도 눈에 띈다. 지난해 도입된 독거어르신 대상 정서로봇은 음성 인식과 응급 상황 감지 기능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돌봄에 기여해왔다. AI 투명페트병 자동 회수기와 지능형 CCTV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성공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성북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AI 행정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7월 중에는 음성이나 수어로 행정 정보를 안내하는 AI 키오스크를 설치해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주민 중심의 AI 행정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무원 대상 AI 교육 확대, AI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 정비 등 AI 행정의 질적 성장도 함께 추진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라며 "행정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주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다. 성북구는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해 더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