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은 18일,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해 교육공동체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을 위한 '학교안전강화 종합 대책'을 최동하 기획국장이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단편적 대응을 넘어, ▲모두의 학교안전 문화 조성 ▲사전 예방 ▲조직기반 안전시스템 ▲사후 지원 ▲학교안전 지원체제 강화까지 단계별로 촘촘하게 종합적으로 설계되어, 전 과정을 포괄하는 전 주기적 대응체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학교와 가정이 함께 참여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자녀 보호와 관심의 날'을 정했다.
학부모가 자녀의 일상과 감정 변화를 되돌아보며, 학교와 협력하여 보호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했다.
정서적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협력병원과 연계한 병원학교를 신설하고, 학습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여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위기학생 및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협력상담제를 운영하고, 필요시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개입과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 및 교직원의 위기 상황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모의훈련을 도입하고, 교직원 위기상황 대처 능력 향상 교육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위기 발생 시 혼란을 최소화하고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퇴직 경찰 및 소방관을 활용한 학교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한다.
학교 내 긴급 상황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의 일상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종합대책 수립과정에서 “학생 및 교직원의 교육과 훈련, 위기학생 지원, 가정 연계, 전문 인력 확충까지 현장 실효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안전 시스템이 마련되어,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학교가 만들어지는 대책이 수립되도록 촘촘하고 세심한 방안을 강구하라.”라고 주문했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학교 내 흉기 사고 등에 대한 대응 매뉴얼 개정을 교육부와 전국 시 · 도교육감 협의회에 제안할 예정이며 학교안전강화 종합 대책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내용을 보완하여 현장의 실효성을 높여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