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노원구은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심 속 캠핑 체험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캠핑생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슬기로운 캠핑생활은 도심에서 자연과 함께하며, 가족 간 소통과 정서적 안정, 삶의 여유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캠핑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캠핑 장비 대여부터 식사, 놀이 콘텐츠 등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캠핑은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캠핑장(노원구 마들로5길 89-27)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캠핑장은 약 2만4938㎡ 규모로 ‘파크캠핑빌리지’, ‘힐링캠핑빌리지’, ‘테라스캠핑빌리지’ 등 다양한 테마의 사이트를 갖추고 있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참가자에게는 ▲텐트를 비롯해 테이블과 의자, 매트, 랜턴, 무선 선풍기 또는 히터 등 계절별 캠핑 용품과 ▲가스버너, 식기류 등 기본 장비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슬기로운 캠핑상자가 함께 제공되는데, 바비큐용 고기, 즉석 국 요리, 보드게임, 일회용 필름 카메라 등 식재료와 놀이·체험 콘텐츠가 참여 인원수에 맞춰 제공된다.
모든 장비는 캠핑 시작 전 미리 설치된 상태로 제공되며, 직접 설치를 원하는 참가자는 현장에서 물품 수령 후 자율 설치도 가능하다.
참여 대상은 노원구에 주소를 둔 6인 이하 가구로, 중위소득 120% 이하에 한한다. 신청은 사회복지시설, 관련 단체, 19개 동주민센터 등 기관의 추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다자녀 가구와 한부모 가구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7월 캠핑은 총 세 차례 진행되며, ▲2~3일 ▲9~10일 ▲16~17일 중에서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7월 추천 마감일은 6월 24일까지이며, 신청 관련 안내 및 상세한 내용은 매달 노원교육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한편, 구는 최근 서울시 최초의 도심형 자연 휴양림인 ‘수락휴’의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 수락휴는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에서 약 2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심과 가까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개별 숙박 동과 트리하우스, 레스토랑 및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정식 운영은 7월 17일(목)부터로, 예약은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