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윤이 기자 | 수원시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4일, 우만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관내 복지대상자들을 위한 미술 프로그램 ‘고래의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 소외계층에게 예술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됐다.
‘고래의 등’ 프로그램은 아크릴 채색기법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색을 직접 혼합하고 칠하는 과정을 통해 색채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또, 붓질을 반복하면서 손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소근육을 자극함으로써 인지적·감각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단순한 미술 활동을 넘어 치유적 요소를 담은 예술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그림을 그리며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색을 고르고 칠하는 일이 이렇게 즐거운 줄 몰랐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일부 어르신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다음 활동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영숙 화서1동장은 “예술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힘이 있다”며 “이번 미술 프로그램이 복지 대상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래의 등’이라는 프로그램명은 광활한 예술의 바다를 고래의 등을 타고 헤엄치는 이미지에서 착안한 것으로, 예술을 통한 지역사회 구성원의 연대와 활력을 상징한다. 화서1동과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더 많은 복지대상자들이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