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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만나는 살아있는 역사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중랑구가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체험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독립운동가와 문화예술인 등 60여 명의 근현대 인물이 영면한 중랑구의 대표 명소로,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는 역사적 공간이다. 공원 내 조성된 ‘동행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즐기고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인문학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등과 협력해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해설 기반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원 내 인물 묘역을 탐방하며 역사 퀴즈와 미션을 수행하는 ‘도전! 러닝맨(Learning Man)’ ▲역사소설가 정명섭 작가와 함께하는 역사교실 ‘지금, 시간여행의 문이 열립니다’가 운영된다.

‘도전! 러닝맨’은 참가자들이 3~5인 모둠을 이뤄 공원 곳곳의 주요 인물 묘역을 찾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하는 게임형 역사 학습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운영되어 왔다. 국내 최초로 유명인사 묘역을 중심으로 기획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기존 학급 단위 운영에서 가족 단위 및 일반 단체까지 대상을 확대해 세대 간 소통과 역사 교육 효과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정명섭 작가와 함께하는 역사교실’은 가상현실(VR)을 통해 공원을 간접 체험한 후, 작가와 함께 역사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실제 묘역을 방문해 인물의 삶과 시대적 맥락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진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부터 시작됐으며 여름방학 기간까지 운영된다. 참가 신청 및 세부 일정은 망우역사문화공원 누리집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방문객들이 걷고 쉬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간”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