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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햇살 담은 농장에서 피어나는 은빛 희망 … 마을형 일자리 모델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서귀포시는 서귀포시니어클럽, 돈내코마을회, 돈내코노인회 등 3개 기관이 협력해 ‘햇살 담은 돈내코 농장’사업을 5월 말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장사시설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숙원 해소와 고령층 소득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장이 조성된 상효동 2362번지 비닐하우스(면적: 3,652㎡)는 10년 넘게 활용되지 않은 시 공유재산으로, 서귀포시는 지난 2월 이를 어르신 공동체 일자리 사업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리부서를 변경하고, 2개월(3월~4월) 동안 시설을 정비·보수했다. 이후 시니어클럽에 5년간 무상 임대하고, 총 1억 1천 4백여만 원 규모의 사업비도 확보해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시니어클럽은 장사시설 인근 마을의 어르신 23명을 모집했으며, 열무와 상추 등 채소뿐만 아니라, 국립생약자원관리센터와 연계해 약초 재배도 함께 준비 중이다. 향후 수확물은 지역 마트와 식당 등에 유통·판매하고, 판매 수익은 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에게 공정하게 배분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햇살 담은 돈내코 농장은 유휴공간을 주민 삶의 공간으로 전환하고, 장사시설 인근 주민들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설 확충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방안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올해 12월까지 추모공원 자연장지 7,000기 추가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며, 지역 주민과의 갈등 없이 조화로운 장사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