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학생이 주도해 학교 안팎의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학생안전보안관 동아리’를 확대 운영한다.
‘학생안전보안관 동아리’는 학생 스스로 생활 주변의 안전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거치며 안전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한 학생 참여형 안전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시민 제안 공모로 시작된 제10대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2023년도부터 시작해 지난해 20팀에서 올해 25팀으로 확대하며 활동 효과를 현장에 확산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지난 3월 전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해 지원팀별 심사를 거쳐 최종 25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25팀에는 운영비로 팀당 100만 원을 지원했다.
선정된 동아리는 11월까지 필수활동과 선택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필수활동으로는 학교 주변의 위험요소를 조사하고 이를 반영해 안전 지도를 제작한 뒤, 개선 방안을 실행하는 활동을 추진한다.
선택활동은 안전 체험 시설 이용, 선진지 견학, 유엔재해위험경감기구(UNDRR) 프로그램 참여, 안전 홍보(캠페인), 관계기관 안전 관련 공모전 참가, 글짓기, 그리기, 역할극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팀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울산교육청은 지난 2일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울산어린이(학생)안전보안관 동아리 지도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서는 지난해 우수 동아리 지도교사로 활동한 무거초 안정희 교사와 울산초 명성자 교사가 동아리 우수사례와 지도 방법을 공유하고 올해 동아리 지원계획을 안내했다.
특히 무거초 안정희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학교와 주변을 탐사하며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 활동을 추진한 사례와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울산초 명성자 교사는 관계기관과의 협업 사례, 동아리 조직 운영 방법, 다양한 학생 참여 활동 방안 등을 중심으로 안전 인식 개선 방안을 참석 교사들과 공유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안전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안전 교육을 확대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