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양양군이 안전한 출산환경 조성과 산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 저출산 문제 극복을 목표로 설립한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양양군 공공산후조리원은 2024년 5월 1일 개원하고 5월 24일 첫 산모 입소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첫해 총 92명의 산모가 입소했다.
2025년 4월 말 현재까지 누적 142명의 산모가 이용하여 산후조리와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았다.
이 중 양양군 거주 산모가 69명, 인근 속초, 인제, 고성 등의 산모가 73명에 달해, 지역을 초월한 산후지원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리원은 7개의 독립 산모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산모실은 약 8평(약 26.4㎡) 규모로 넓고 쾌적하게 설계되어 산모가 편안하게 휴식하며 신체적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간호사, 마사지사, 조리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여 24시간 체계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산모의 신체 회복을 지원하는 전문 마사지 프로그램 ▲균형 잡힌 영양식 제공 ▲신생아의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밖에도 ▲자개모빌 만들기 ▲아기 사진촬영·아기용품 만들기 ▲컬러테라피 ▲원석팔찌 만들기 ▲요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양질의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이용료는 2주 기준 최대 180만 원으로, 감면 대상자는 30%에서 최대 90%까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민간 산후조리원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되어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으며,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도 줄어 이용자 만족도 99.8%의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양양군은 공공산후조리원과 함께 출산과 육아를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양양군은 공공산후조리원과 함께 육아지원센터를 조성하고, 하나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가족센터 등 총 7개 육아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여 ONE-STOP 양육 지원 서비스를 구현했다.
육아지원센터는 산후조리 이후에도 지속적인 돌봄과 지원을 제공해 육아 초기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