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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버려지는 소각열 활용해 전기 생산한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 대기배출가스 잔열 활용 발전기 설치 추진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대기배출가스의 잔열을 재활용하는 유기랭킨사이클(ORC)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제주도는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확보해 29억 5,000만 원을 투자, 340kw(170kw 2기) 규모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발전설비와 별도로 운영되며 시설 내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활용된다.

유기랭킨사이클 발전설비는 200도(℃)의 대기배출가스 잔열을 회수해 발전기를 가동하는 저온 발전설비다. 2024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5년에 제작 및 설치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발전설비 운영으로 연간 약 8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해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발전설비가 추가되면 시설 내 연간 전력소비량을 약 2,000MWh 줄일 수 있어, 매년 전기요금 약 2억 원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900톤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전국 소각시설 중 최대 규모 발전기(19.2MW)를 가동하며 자원순환과 경제성을 모두 실현하는 모범 시설”이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는 열까지 모두 회수해 자원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