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제주시는 23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들불축제 ‘희망, 잇다’특별공연을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
이번 특별공연은 제주들불축제의 둘째 날 예정됐던 주제공연을 실내무대에 맞춰 80분간 재구성한 것으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에 앞서 김완근 제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강풍으로 취소됐던 들불축제의 새로운 희망을 피워나가기 위한 내용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공연 첫 순서로 하나아트 팀이 ‘액아웃, 꽃풀이’공연을 통해 올 한 해 액운을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공연의 막을 열었다.
이어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이 이끄는 ‘양방언밴드’가 제주에 대한 헌사와 희망을 음악으로 풀어낸 ‘오름, 향연’을 펼쳤다.
마지막 순서로 딥플로우, 비지, 우싸이드가 다양한 무대와 다채로운 래퍼토리로 열정적인 힙합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티스트들의 무대 뒤로는 새별오름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제주 출신 작가들이 그린 미디어파사드가 배경으로 펼쳐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2025 제주들불축제는 불 관련 콘텐츠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융복합 미디어아트쇼와 디지털 달집 등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했으며, 축제 첫날 4만 4,368명이 방문하여 즐겼을 만큼 변화된 들불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경호 관광진흥과장은 “2025 제주들불축제의 여정은 오늘로 마무리됐으며 오늘 공연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제주들불축제가 앞으로도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