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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아세안 10개국과 청장회의 개최

제20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 회상회의 형식으로 개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유현민 기자 | 고광효 관세청장은 6월 5일(수, 12:45)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하여 아세안 10개국 관세당국 대표들과 주요 협력사안들을 논의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왔다.

양측은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아세안 간 무역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디지털 전환, 마약 등 국경 간 범죄 확산, 친환경 등 신통상 이슈에서 실질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➊ 한-아세안 최신 관세분야 동향 ❷ 한-아세안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협력 ➌ 세관직원 능력배양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한국 측은 한정된 자원으로 폭증하는 업무량을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관세행정에 도입한 사례들과 경험을 소개하고, 향후 아세안 각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할 경우 고려해야 될 부분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가졌다.

이어서 최근 급증하는 아세안 지역 내 마약 거래 차단을 위해 한국이 지난 회의에서 제안했던 한-아세안 마약밀수 합동단속작전을 전면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양측은 실무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아세안 측은 세관직원 능력배양 강화를 위한 한국 관세청의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아세안 측의 능력배양 사업 우선순위를 전달하고, 한국 측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세안과 능력배양 분야 협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청장은 “이번 마약밀수 합동단속작전 시행 최종 합의 등 그간 한-아세안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국 관세청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접목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