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순철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은 오는 5월 18일 오전 9시 30분 부산박물관 전시실과 야외전시공간에서 '제21회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는 초등학생들이 문화유산에 애정을 가지고 상상력을 통해 문화유산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대회의 장으로,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부산박물관 대표 문화행사다.
올해 대회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토요일에 별도 시상 없이 개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시상을 위해 공정성을 보장하고자 휴관일인 월요일에 개최하고 보호자의 전시실 입장을 제한했으나, 이번 대회는 시상 없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주말에 개최하는 축제 형식으로 재기획했다.
대회는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에서 대회 등록 및 사전 설명회를 진행한 후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이 제출한 작품은 머그컵에 인쇄·제작해 참가상으로 제공하며, 6월 중 각 가정에서 받아 볼 수 있다.
한편, 부산박물관은 이번 그리기 대회에 함께 참석한 가족들을 위해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대표 기업가들의 대(代)를 이은 문화유산 사랑을 보여주는 '수집가 傳 -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사진 촬영 공간(포토부스)을 마련해 가족이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으며, 유물 캐릭터 디자인의 건식 타투 스티커, 동반 유아를 위한 색칠 도안 등도 제공한다.
부산지역의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내일(30일) 오전 10시부터 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초등학생 가족 100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대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평가하지 않고, 문화유산에 애정을 가지는 마음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자 재기획된 문화행사”임을 강조하며, “가정의 달을 맞이해 주말에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교육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