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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지자체 최초’ 청년 맞춤형 안전교육 등 청년 안전 강화

범죄안전특강과 취약지대 야간순찰 진행, 바쁜 청년층 특성 반영한 교육 추진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윤이 기자 | 울산 남구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범죄 불안도가 높은 MZ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국민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청년이 안전한 도시를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남구는 26일 국민안전교육의 일환으로 청년을 위한 범죄안전특강을 실시했다.

국민안전교육에서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울산 남구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초다.

이번 특강에서는 남부경찰서 범죄예방대응팀 강대영 순경이 강사로 나서 최근 발생한 원룸 침입·귀갓길 범죄 사례를 소개하며 효과적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남구가 이처럼 청년을 위한 맞춤형 범죄안전특강을 준비한 건 다른 세대에 비해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범죄에 대한 불안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통계청 통계개발원에서 발표한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의식 분석 결과에 따르면 M세대(1980부터 1994년생)의 17.6%, Z세대((1995부터 2005년생)의 18.9%가 사회적 불안요인으로 ‘범죄’를 꼽았다.

X세대(11.5%)와 베이비붐세대(9.6%), 시니어세대(10.2%)에 비하면 기성세대보다 범죄에 대한 불안도가 다소 높은 편이었고 신종 질병 발생과 국가안보 문제 등을 불안요인으로 지목한 다른 세대와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현재 국민안전교육이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참여율이 높지만 경제활동계층인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준비, 직장생활로 여유 시간이 적어 참여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청년층에 특화된 대면 교육 프로그램과 비대면 교육 자료 제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원룸밀집지역 등에 1인 가구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청년세대가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남구 안전보안관이 함께하는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재개발 지역 야간순찰도 진행하며 ‘울산남구 안심귀가’ 앱과 ‘안심 무인 택배함’ 등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우수 안전 시책도 계속 강화해 나간다.

이날 강연에 참여한 남구 청년 윤기헌 씨는 “마치 실제 범죄현장에서 시뮬레이션을 하는 듯 생생한 강의였다”며 “범죄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만 느꼈는데, 범죄예방도 화재대응방법처럼 평소에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청년이 만들어가는 청년활력도시, 청년이 강한 남구가 될 수 있도록 청년들이 불안해하는 안전위험요소에 누구보다 선제대응하겠다.”며, “지역 최초 국제안전도시 남구 위상에 맞는 안전한 도시를 위해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