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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 ‘경상남도 섬 발전 자문위원회’ 개최

자문위, 섬 관광 활성화 및 섬 개발 규제 완화 방안 등 섬 정책 자문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경남도는 13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섬 발전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섬 발전 자문위원회’는 '경상남도 섬 발전 지원조례'에 따라 섬 발전전략 및 정책 방향, 섬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 환경, 제도, 법 등 절차적 사항에 관한 사항 등 섬 사업 전반에 관해 자문 역할을 한다. 공무원, 유관기관, 학계, 연구소, 현장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올해 경남 섬 사업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신규사업 정책 방향에 대한 자문 그리고 섬 관광 활성화 전략과 섬 개발을 어렵게 하는 규제를 완화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섬 개발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향에 공감하고 경남의 섬 개발 정책 방향, 그리고 섬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자문위원들은 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섬의 가치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섬 발전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섬 발전 자문위원장인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의 섬을 제대로 육성하는 것은 우리 도가 힘을 모아야 할 중요과제다. 경남도가 자랑하는 보석 같은 섬들이 가진 자연경관, 전통문화 등 섬 고유 자원을 발굴하여 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섬 발전은 민간과 행정기관이 함께 고민하고 꾸준히 협력해야 가능한 일로써 이번 자문위원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섬 발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섬 사업은 식수, 전력, 접안시설, 하수처리시설 등 섬 생활 기반 시설 설치,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을 위한 선박 건조, 주민 수가 적거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정기 여객선과 도선이 다니지 않아 해상교통에서 소외된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소외도서 항로 운영비 지원, 연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섬마을 액화석유가스 시설 설치사업, 무인화될 위기에 처한 10인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을 대상으로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 섬 지역 택배 배송 시 택배비에 붙는 추가운임을 지원하는 택배 추가운임 지원사업, 섬 주민 주도로 지역의 관광자원이나 특산물을 활용하여 소득을 창출하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과 섬 특성화 사업 등이 있다.

더 나아가 경남도는 섬 관광을 경남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박완수 지사가 역대 지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욕지도를 방문하여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으며, 지난 7월 개최된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는 “남해안의 섬 하나하나가 역사와 문화, 섬 고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관광자원으로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남해안 섬 관광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섬 관광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권역별 섬 관광개발 용역’을 추진한다. 이 용역은 본섬과 부속 섬의 연계를 통해 핵심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경남의 섬들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하지만 육지에 적용하는 규제를 섬 지역에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등 섬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 규제로 인해 섬 관광자원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