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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병원선, 무더위·비바람 속에서도 진료는 멈추지 않는다

오는 9월부터 노후화된 치과 장비 교체와 함께 구강 관리 교육 실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경남도에서 운영하는 병원선은 보건진료소가 없어 의료서비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도내 7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49개 섬마을을 월 1회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통해 2천 500여 명의 주민의 건강을 챙긴다.

약국도 없는 섬 주민들에게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피부질환 연고 등 상비약을 전하기 위해 태풍 같은 심한 악천후만 아니면 폭염 속 비바람이 쳐도 병원선은 출항한다.

길이 37.7m, 폭 7.5m, 162톤 규모의 병원선에는 병원선 총괄 담당 1명,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2명을 비롯한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4명이 승선하여 내과, 치과, 한방과, 방문 진료를 제공한다.

2023년 7월 현재 90일을 운항하여, 내과 2만 2,599명, 치과 6,482명, 한의과 1,341명, 방문 진료 5,743명 등 연인원 6만 9,858명을 진료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진료지역 외 주민들의 의료 혜택 접근성에 불편함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 매년 11월에 실시하던 추가 진료지역 수요 사전조사를 7월로 앞당겨 실시했다.

동시에 4개 마을을 선정해 현장 시범진료를 추진하여 주민들의 높은 의료 만족도를 이끌어 냈으며, 인공눈물 점안액 제공 등 현장 건의사항은 내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9월부터는 치석 제거와 레진 치료를 비롯한 틀니 관리 교육, 칫솔 세트 제공 등 구강 관리도 재개해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종철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병원선은 섬 주민들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따뜻한 안부와 정을 나누는 그런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