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오는 8월 22일과 23일, 국립오페라단을 초청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유쾌한 명작 오페레타 ‘박쥐’를 선보인다.
'박쥐'는 19세기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으로, 경쾌한 왈츠 선율과 반전 가득한 줄거리, 재치 넘치는 인물들이 어우러진 ‘코믹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오페라에 낯선 관객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작품으로, “처음으로 오페라를 본다면 이 작품부터”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화려한 무도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오해와 위장, 복수와 촌극(해프닝)이 중심 줄거리로, 1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전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국립오페라단의 기획 오페라를 울산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국립오페라단의 전속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 연출진이 총출동하는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공연에 앞서 7월 18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무료 렉쳐콘서트 ‘오페라 '박쥐' 미리 보기’도 열린다.
해설과 함께 주요 장면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이 렉쳐콘서트는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사전 행사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박쥐'는 고전 음악의 품격과 현대적 유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오페라를 어렵게 느끼는 시민들도 편하게 웃고 즐기며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7월 18일 렉쳐콘서트 역시 같은 누리집에서 6월 25일 오후 2시부터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