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부천시는 여성의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심패키지’를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천시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한부모 가족(모자가정, 부녀가정), 범죄 피해 여성,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구이며, 우선순위와 주거형태 등을 고려해 예산 범위 내에서 총 100여 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유소년 자녀(18세 미만)를 둔 한부모(모자,부녀) 가정, 주거침입, 스토킹·데이트폭력·성폭력 등 범죄 피해 여성은 우선지원이며, 범죄피해여성의 경우 1인 가구에 한정하지 않고 누구나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6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이며, 부천시 여성다문화과 여성지원팀(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234, 업무시설 2층) 방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다만, 2023년과 2024년에 안심패키지를 이미 지원받은 가구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안심패키지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스마트 문 열림 센서, 스마트 홈 카메라, 호신용 경보기 등 범죄 예방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하며, 인터넷 설치 여부에 따라 A형인 인터넷 설치 가구와 B형인 미설치 가구로 구분해 지원한다.
제출 서류와 자세한 신청 방법은 부천시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부천시 여성다문화과 여성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심패키지를 지원받은 한 여성은 “꼭 필요한 물품이라 생각했지만, 직접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고 망설여졌던 물품들로 구성돼 있어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부천시 여성다문화과장은 “여성 안심패키지 보급 사업은 주거침입과 성폭력 등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여성들이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182가구에 안심패키지를 보급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98%가 지원 물품과 절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