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맑음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4.4℃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2.8℃
  • 구름많음대구 5.0℃
  • 구름많음울산 5.6℃
  • 맑음광주 5.0℃
  • 흐림부산 6.9℃
  • 맑음고창 4.1℃
  • 맑음제주 9.8℃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1.0℃
  • 구름많음강진군 5.9℃
  • 구름많음경주시 5.6℃
  • 구름많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구미역 일대에 활력…'구미마을 젤리상점' 한 달간 2만 5천 명 발길

MZ세대 사로잡은 캐릭터 협업, 지역 상권에도 긍정 효과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대경선 상권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대경선 로그온길 팝업페스타’가 ‘구미마을 젤리상점’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마지막 여정을 채웠다.

지난 10월 31일 문을 연 젤리상점은 운영 한 달 동안 약 2만 5천여 명이 방문해 구미역 일대를 비롯한 상권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었다. 일부 기간에는 입장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명화사우나(경산)’,‘럭키칠곡마켓(칠곡)’에 이어 세 번째 지역 순회로 열린 이번 팝업스토어는 인기 캐릭터 ‘쿵야레스토랑즈’와 협업하며 오픈 전부터 MZ세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구미역 인근 빈 점포를 재구성해 체험형 콘텐츠, 로컬 크리에이터 마켓, 포토존 등을 배치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는 점도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 ‘라면 축제’ 기간에는 하루 최대 2,5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구미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 구축에 힘을 보탰다.

팝업스토어 1층은 대형 쿵야 포토존, 젤리스퀴시 만들기, 굿즈 판매, 구미·로그온길 관련 퀴즈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 위주로 구성돼 방문객 체류 시간을 길게 만들었다. 2층은 구미 로컬크리에이터 상품 전시·판매, 키오스크 체험, 휴식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상권연계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구미시 관내 상가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굿즈를 증정하는 ‘로그온길 영수증 이벤트’, QR코드 스캔으로 참여하는 ‘방명록 이벤트’는 지역상권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했으며 구미역 광장에서 진행된 ‘댄스 챌린지’와 ‘거리 노래방’,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도 주말마다 열리며 지역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한 방문객은 “구미에서 이런 대형 캐릭터 팝업이 열린다는 사실이 반가웠다”며 “외관도 인상적이었지만 콘텐츠의 완성도가 더 놀라웠다. 체험 요소가 다양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구미 축제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서며 회색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낭만적인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구미마을 젤리상점은 변화한 구미의 면모를 보여준 좋은 사례로, 앞으로도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