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생활체육관 가득 채운 대보름 흥...전통으로 소통하다

  • 등록 2026.03.02 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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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판에 웃음꽃, 강강수월래에 하나 된 증평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충북 증평군이 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증평생활체육관에서 개최한 ‘2026 증평군 정월대보름 행사’가 군민과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당초 보강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행사 당일 비 예보에 따라 군민 안전을 고려해 실내인 증평생활체육관으로 변경해 진행됐다.

기상 여건상 달집태우기는 열리지 못했지만, 전통놀이와 민속공연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대보름의 의미를 온전히 살렸다.

행사장에서는 4인 1조로 구성된 마을·단체·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윷놀이대회에 참여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윷이 던져질 때마다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왔고, 자연스럽게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이 형성됐다.

제기차기와 딱지치기, 투호놀이, 널뛰기, 연 만들기, 소원지 쓰기 등으로 꾸며진 전통놀이 체험마당도 종일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놀이를 통해 세시풍속을 배우고, 부모 세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며 가족 단위 참여 열기를 더했다.

전통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주민들이 함께 원을 그리며 손에 손을 맞잡고 흥을 나눈 강강수월래가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지역 대표 농요인 장뜰두레농요의 단심줄놀이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단심줄을 중심으로 하나로 모이는 상징적 장면은 군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전통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하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군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주체가 되는 전통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남 기자 ekska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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