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달성교육재단은 영국 옥스퍼드로 방학 연수(영어 방학캠프)를 떠났던 20명의 달성군 고교생들이 지난 25일 귀국했다고 27일 밝혔다.
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영국 최초로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세인트클레어즈 컬리지(St Clare’s College)’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연수 기간을 1주로 조정하는 대신 참가 인원을 8명 늘렸다. 소수 인원 중심에서 벗어나, 더 많은 학생에게 해외 교육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재단은 이를 통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접근성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연수 내용도 체험과 탐구 중심으로 꾸렸다. 학생들은 주중 영국의 역사·문화·정치·문학과 관련된 주제 탐구를 매개로 수업에 몰입했고, 주말에는 대영박물관과 셰익스피어 생가, 윈저성 등을 찾아 현지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살폈다. 어학 중심의 학습에서 나아가 언어가 형성된 배경과 맥락을 함께 이해하도록 구성된 일정이었다.
연수 기간 중에는 옥스퍼드대 밸리올 컬리지에서 데니스 노블(Denis Noble) 교수의 특강도 열렸다. 노블 교수는 세계적인 시스템 생물학 권위자로 옥스퍼드대 교수이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빙석좌교수다.
학생들은 특강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가치와 책임, 종교와 행복의 의미 등 철학적 주제를 놓고 질문을 이어갔다. 노블 교수는 간결한 답변으로 대화를 이끌며 질문과 응답이 중심이 되는 ‘영국식 튜토리얼 수업’의 면모를 보여줬다. 짧은 특강이었지만, 토론 과정 자체가 학습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영어 방학캠프는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사고의 틀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연수 성과는 2월 초 열리는 수료식에서 공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훈 재단 이사장(달성군수)은 “글로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교육 정책을 통해 지역 학생 누구나 공정하게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