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2026 장안 등불 축제' 개막…장엄한 빛의 향연으로 봄을 물들이다

  • 등록 2026.01.13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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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최성훈 기자 | 시안, 중국 2026년 1월 13일 -- 최근 중국의 역사 도시 시안에서 '천 개의 등불이 장안을 비추고, 말과 함께 봄을 맞이하다(Thousands of Lanterns Shining on Chang'an and Welcoming Spring with Horses)'를 주제로 '2026 장안 등불 축제(2026 Chang'an Lantern Festival)'의 점등식이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 축제는 그동안 춘절에 맞춰 개막해 왔으나 올해는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천년 고도 시안의 문화유산과 화려한 현대식 조명이 어우러져 신년•춘절•정월대보름을 아우르는 96일간의 대규모 등불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밤마다 꽃이 피고 도시 전체가 불꽃나무와 은빛 꽃으로 물드는' 당나라 시대의 장관을 재현한다.

 

올해 장안 등불 축제는 대당부용원(당나라 낙원)과 시안 성벽 두 곳을 주요 무대로, 육지와 물의 서사가 교차하여 펼쳐진다.

 

시안 성벽 행사장은 '부활한 국보', '시적 매력의 장안', '질주하는 십이지 말'이라는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문화 유물과 시(詩)•십이지 전통을 눈부신 태피스트리로 엮어낸다. 주요 박물관에서 선별한 50여 점의 국보급 유물이 디지털 기술과 장인 정신으로 재탄생해 전시실을 벗어나 고대 성벽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춘절 기간에는 영녕문(Yongning Gate)에서 '백가천시(Hundred Alleys, Thousand Poems)' 장터가 열려, 시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당나라 시의 수도' 시안의 문화적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대당부용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4월 6일까지 계속된다. 축제에서는 당나라 시를 주제로 제작된 39개의 등불이 모여 300여 편의 고전 시를 몰입형 빛과 그림자로 풀어낸다. 수주(Suzhou) 자수, 대나무 공예, 전통 경극 분장 등 30여 종의 무형문화유산 공예를 등불로 기발하게 디자인해 선보인다. 세계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은 낮에는 투호와 15핀 볼링 등 중국 전통 놀이를 체험하고 고전 경극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화려한 수중 화로 쇼, 레이저 쇼, 분수 쇼, 대화형 쇼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년간 장안 등불 축제는 산과 바다를 넘어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과의 공동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로도 진출해 중국 특유의 낭만을 선보였다.

 

최성훈 기자 shhk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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