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미 세워진 전력·용수 공급 계획 정부가 실행해야”

  • 등록 2026.01.09 18: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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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산단 이전은 기업의 몫이라고 한 청와대 대변인 발언은 정부 책임 간과한 것으로 무책임한 말...그 정도 발언으로 지방이전론 사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대통령이 입장 분명히 밝혀야”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성윤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직자들의 간담회와 현장점검에 참석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인 세곳에서 진행되는 반도체 프로젝트들을 흔드는 일들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반도체산업 선도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특례시에 조성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 등이 들어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대한 현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이상일 시장, 황준기 제2부시장 등 시 관계자, SK하이닉스와 SK에코플랜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 시민들은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을 매우 황당무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기자회견과 서명운동 등을 통해 이같은 주장이 왜 터무니없는 것인지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일부 여당 정치인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의도로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드는 것인 데, 반도체산업 관련 전문가들도 현실성 없는 지방 이전 주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청와대 대변인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대상 기업의 이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전은 기업의 몫이라고 이야기했는 데 이는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는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지난 2024년 7월 정부는 용인 3곳의 반도체 산단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전력과 용수,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한 만큼 이미 잡혀 있는 전력과 용수공급계획을 정부가 실행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다. 청와대 대변인 발언은 이를 간과한 것으로, 무책임해 보인다”고 했다.

이 시장은 “처인구 남사·이동읍에 조성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보상을 시작했고, 현재 보상률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해 12월 19일 삼성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산업시설용지 분양 계약을 맺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용인에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2023년 3월 15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15곳의 국가산단의 진행상황과 여건, 지역의 사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범정부 추진단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지난 정부에서는 국가산업단지 계획 발표 후 7차례에 걸쳐 범정부 추진단 회의를 열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했다‘며 ”현 정부는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을 책임질 국가산업단지 조성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한번도 열지 않았다. 이는 정부의 무책임이라고 생각하며, 이제라도 정부는 국가산업단지 범정부 추진단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이어 이 시장은 용인에서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에는 SK하이닉스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SK하이닉스가 600조 원을,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360조 원과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에 20조 원 등을 투자한다“며 ”1000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천조(千兆)개벽’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23년 3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계획 발표 후 그해 7월 용인지역 3곳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며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산단 내 용적률을 올릴 수 있게 되는데, 이에 따라 용적률이 350%에서 490%로 높아지면서 SK하이닉스가 2복층으로 계획된 생산라인을 3복층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122조 원이던 투자를 600조 원으로 대폭 확대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2026년 하반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용수와 전력 공급시설이 준공되고,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게 된다“며 ”2027년 상반기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생산라인 클린룸 일부가 완성돼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 반입을 시작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2028년 하반기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제1기 생산라인이 착공되고, 2030년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가 제1기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며 ”2031년 하반기엔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부지 조성이 마무리 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제1기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2030년엔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경기용인플랫폼시티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가 준공되는데, 플랫폼시티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 인공지능(AI)‧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개발(R&D) 시설 등이 입주하게 되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가 구축된다“며 ”현재 용인엔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외 기업 92개 사가 모두 3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는 2030년부터 2038년까지 동서·남부·서부발전이 각각 1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해 총 3GW의 전력이 공급되도록 계획돼 있다“며 ”이후 2039년부터 2043년까지는 북천안에서 용인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송전선로를 신설하고, 기존 변전소의 설비도 보강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으므로 정부는 책임지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은 2027년부터 동용인 변전소 신설과 신안성~동용인 송전선로 구축이 진행된다“며 ”2039년 이후에는 신원주~용인 구간의 장거리 송전선로 연결, 산단 내부 변전소를 신설해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고 했다.

김성윤 기자 kimssan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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