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 연말 기부금으로 “어르신 목욕쿠폰” 마련

  • 등록 2025.12.26 1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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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단체·개인 기부금 700만 원으로 목욕쿠폰 1848매 구입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하동군 악양면에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행복한 삶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악양면은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여성단체협의회 김선자 회장, 최재인 이장협의회장, 청심사 지담스님, 익명의 기부자 등이 총 7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인 기부금은 다시 목욕쿠폰으로 바꿔 관내 어르신에게 전달된다. 악양면은 목욕쿠폰 1848매를 마련해 63세~69세 면민 616명에게 1인당 3매씩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목욕쿠폰은 이달 초에도 지역 어르신들에게 배부된 바 있다.

장정식 ㈜로만시스 회장이 2000매, 스타웨이 하동 임수창 대표가 250매, 재진주하동향우회 추진만 회장이 100매를 기부해 총 2350매(705만 원 상당)를 70세 이상 어르신 1130명에게 2매씩 전달했다.

이번 기부 또한 그 연장선으로, 더 폭 넓은 연령대의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부자들은 “고향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작은 정성을 보탰다.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을 돌보는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목욕쿠폰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향우회가 함께 면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와 여가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성숙 악양면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귀한 물품을 기부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목욕쿠폰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윤 기자 aiac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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