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고흥군은 지난 23일 고흥군장애인복지관에서 이용자와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성과보고회 및 송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된 주요 사업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발표와 공연을 통해 그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팀별 성과보고회로 시작돼 각 부서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 내용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사업 운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향후 프로그램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레크리에이션과 중식 후에는 이용자 중심의 성과 발표 무대가 펼쳐졌다.

수정주니어 공연을 시작으로 라인댄스와 핸드벨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이용자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한 해의 성과를 직접 표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장애인 복지의 핵심인 ‘일자리’와 ‘돌봄’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현황과 비전이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202명이 참여 중인 행정 도우미 및 환경 정비 분야를 비롯해, 지난해 도입된 ‘최중증 장애인 공공일자리(문화예술·인식개선 강사 등)’ 사업이 장애 유형에 맞춘 성공적인 일자리 사례로 평가받았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일자리 사업 규모를 확대해 장애인의 소득 보장과 사회 참여를 돕는 한편, 장애인복지관을 ‘일자리 사업’과 ‘활동 지원 사업’ 전담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취업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정 내 맞춤형 신체·가사 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등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