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정민 기자 | 전남대학교는 11월 26일 와이마트물류 김성진 대표로부터 발전기금 2천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꽁보리밥으로 끼니를 때우던 배고픔의 서러움을 잊지 못해 “학생들만큼은 밥을 굶으면 안 된다”는 철학을 실천해 온 김 대표는 이번 기부로 전남대에 총 8차례 기부를 이어오며 누적 기부액 9천5백만 원을 기록했다.
대학본부 5층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근배 총장과 대학 주요 보직자, 김성진 대표를 비롯해 나병수 와이마트물류 감사, 김찬혁 와이마트 영광·담양점 대표, 김태훈 곤트란쉐리에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성진 대표의 나눔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그는 “어린 시절 꽁보리밥만 먹던 때가 있었고, 배고픔에 서러운 적이 많았다”며 “그래서 누군가가 끼니 때문에 마음으로 울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경험은 ‘밥은 절대 굶어서는 안 된다’는 그의 평생 철학이 됐고, 이는 전남대 학생들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의 원동력이 됐다.
김 대표는 2014년 전남대에 첫 기부 1천만 원을 전달한 이후, 매년 학생들의 든든한 아침 식사를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2,500만 원 상당의 쌀 500포를 기부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
그는 “학생들이 먹을 쌀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며 대학에 여러 차례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학생들의 아침밥 지원을 위한 1천만 원과 대학 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김성진 대표는 1992년 리어카 과일 장사로 첫걸음을 뗀 뒤, 1993년 ‘영암상회’, 2000년 영암마트 1호점을 열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유통기업 ‘와이마트물류’를 일군 지역의 대표적 기업인이며, “지역에서 얻은 수익은 반드시 지역사회에 되돌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왔다.
또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57호 회원이기도 하다.
김성진 대표는 “어린 시절의 배고픔을 떠올리면, 우리 지역의 학생들만큼은 식사 걱정 없이 하루를 시작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대학 발전을 위해 꾸준히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근배 총장은 “대표님의 나눔에는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깊은 사랑과 철학이 담겨 있다”며 “대표님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든든한 밥 한 그릇과 함께 힘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