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구협의회와 성북구 통합방위협의회가 17일 오후 성북구청 지하 다목적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지역 사회에서 평화통일 담론을 확산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 내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민주평통 성북구협의회는 매년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해 왔으며, 제22기 협의회 출범에 맞춰 성북구 통합방위협의회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정동영 장관은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전략과 역할’을 주제로 한 시간 동안 강연을 이어가며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분석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강연장에는 약 400여 명의 구민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이뤘다. 참석자들은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남북관계 현안, 지방정부의 실천 전략, 주민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민주평통 성북구협의회는 이번 강연회를 계기로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 의제를 꾸준히 확산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남북교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성북구 통합방위협의회도 지역 안보와 평화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논의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나기선 협의회장은 한반도 정세 변화 속에서 구민이 통일정책을 정확히 이해하고 지역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강연회는 ‘평화! 통일!’ 구호 속에 마무리됐으며, 이후에도 자유로운 의견 교류가 이어지며 성북구의 평화통일 활동의 활력을 보여줬다.
성북구는 앞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과 참여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남북교류 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