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 10주년 기념 연주회 '보는 소리, 듣는 빛' 개최

  • 등록 2025.11.21 0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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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17:00 '부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공간'의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앙상블 공연 개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12월 14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이우환 공간' 개관 10주년 기념 연주회 '보는 소리, 듣는 빛'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우환 공간’은 2015년 4월 개관했으며, 일본 나오시마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이우환 미술관이다.

기본설계부터 작품 배치, 사무집기까지 작가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공간으로, 이우환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작품이다.

연주회에서는 떠오르는 신예 작곡가 '이하느리'가 이우환 작가의 작품세계에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한 창작곡 1곡과 선별한 주제곡을 선보이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이어가는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일본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앙상블 노마드' ▲'첼리스트 키타지마 아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함께한다.

이번 연주회에서 초연하는 이하느리 작곡가의 신작 '스터프 샵3(stuff#3)/이우환의 정원'은 작곡가의 ‘스터프(stuff)’ 연작 세 번째 작품으로, 이우환의 예술세계, 특히 ‘관계’의 요소와 맞닿아 있다.

소리와 침묵, 반복과 변형이 교차하며 만들어 내는 긴장이 작품의 중심을 이루며, ‘앙상블 노마드’가 연주를 맡는다.

한편, 그 외 주제곡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계’에 관한 사유를 이어가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모튼 펠트만의 '프로젝션 원(Projection I)'은 소리와 소리 사이의 침묵을 통해 청각의 여백을 선사한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은 연주자의 집중력과 섬세한 기술(테크닉)이 요구되는 곡으로, 이우환 작업 과정과 유사한 몰입감을 보여준다.

또한, ▲위르크 프라이의 '현악 4중주(Streichquartett)'는 활이 현을 스치는 미세한 질감과 반복되는 침묵 속에서 악기 간의 조용한 상호작용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주제곡은 ‘첼리스트 키타지마 아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화음챔버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공연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전 관람 신청은 11월 25일 오후 2시부터 부산콘서트홀 누리집에서 선착순 300명 접수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연주회는 미술과 음악이 만나 분야 간 대화의 장을 넓히고,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또한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우환 작가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본관 재개관 이후에는 더욱 풍성해진 전시내용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겠다”라고 전했다.

임광현 기자 leemkh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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