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귀포시 사랑의 결혼식’ 개최

  • 등록 2025.10.29 1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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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는 어려운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 부부들에게 ‘결혼기념일’을 선물해 주는 사랑의 결혼식을 지난 28일 서귀포농협 웨딩홀에서 개최했다.

1988년에 시작한 ‘서귀포시 사랑의 결혼식’은 올해로 총 300쌍의 부부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저소득·장애인·다문화 가정 3쌍의 동거부부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백년가약을 서약했다.

이번 사랑의 결혼식에는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촉점화를 시작으로 주례없는 결혼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결혼식 내내 세 명의 성악가와 발레리나가 노래외 춤을, 주요 내빈들이 7송이 장미꽃을 전하는 등 신랑신부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사랑의 결혼식은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한미용사회 서귀포시지부 등 관련 기관과 단체들의 재능나눔 및 실비지원으로 화장, 예복, 기념사진 등을 지원하여 진행됐다. 또한, 서귀포시가족센터,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서귀포지사 하늘반창고봉사단, 서귀포 신협 등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제주신라호텔에서도‘사랑의 결혼식’의 뜻깊은 취지에 공감해 행사에 동참했다. 결혼식을 올린 부부 중 희망하는 두 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객실 1박과 ▲2인 조식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하며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직접 부부를 맞이하며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결혼식에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백년가약 화촉을 밝힌 세 쌍의 부부 모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건강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다남 기자 ekska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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