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사천시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인 대한노인회 사천시지회(지회장 안규탁)는 노인역량활용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고추장 만들기 문화활동 행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22일 정동면 소재 콩지은농장에서 노인역량활용사업 참여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론 교육과 엿기름 불리기, 거르기, 메주가루 및 고춧가루 넣기, 농도 맞추기, 버무리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사천시지회는 어르신들이 우리 고유의 장을 담그던 기억을 되새기도록 하는 것은 물론 참여자간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추장 만들기 문화활동 행사를 실시했다.
특히, 사천지역에서 생산된 고추장 꾸러미를 활용해 어르신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통 음식의 우수성과 건강한 식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날 어르신들은 고추장 만들기 체험 후 특별식으로 고추장을 이용한 즉석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체험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나들이 나와 고추장을 만드니 고향에서 어머니와 함께 만들었던 고추장 생각이 나서 만드는 내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안규탁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체험 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노인회에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