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내외 학생들이 참여하는 ‘진주 국제청소년 창의성개발 캠프’가 지난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7일간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진주YMCA가 진행을 맡은 이번 캠프는 문화를 전 지구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교육의 시너지가 필요하며,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육성해야 한다는 유네스코의 취지에 따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이번 캠프는 ‘내 손으로 엮어가는 내일(Weaving tomorrow with my hands)’을 주제로 해외 학생 6명, 국내 학생 6명이 참여하고 해외 강사 3명, 국내 강사 4명이 전문강사로 초청돼 이론 강의와 창의적 문제해결 프로젝트 수행, 진주명소 투어, 문화체험, 도시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해외 학생은 유네스 코창의도시인 태국 치앙마이와 수코타이, 필리핀 바기오, 인도네시아 암본, 멕시코 산크리스토벌 등지에서 왔으며, 국내 학생은 관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 함께한다.
강사진은 해외 강사로 타라 풀(Tara Poole, 호주), 누리아 아이델만(Nuria Aidelman, 스페인), 자우메 푸이그피노스(Jaume Puigpinos, 스페인)가 창의적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국내 강사로는 정병훈 유네스코 창의도시 운영위원장, 하영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박초연 진주교육대학교 교수, 홍대순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이 강의를 맡는다.
또한 주요 프로그램으로, 오전에는 국내 강사와 함께 창의성 역량을 키우기 위한 이론 강의와 진주검무, 진주오광대, 솟대쟁이 등 민속예술 체험을 통해 진주의 전통문화에 대해 배우고, 오후에는 해외 강사와 함께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진주시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창의적으로 찾아보는 체험교육이 진행된다.
그리고 진주목공예전수관, 진주전통예술회관, 남강유등전시관,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지수남명진취가 등 진주명소를 방문해 진주를 경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캠프 첫날인 지난 22일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진주시 부시장, 국내외 참여 학생, 초청강사, 진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은 “진주시는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의장도시에 선정된 이후 그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