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광복 80주년 맞아 배중세 지사 추념식·주기철 목사 기념관 방문

  • 등록 2025.08.17 17: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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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단정공원서 추념식 거행… 기념관 찾아 숭고한 뜻 되새겨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창원특례시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상남단정공원에서 ‘제23회 배중세 애국지사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하고, 이어 주기철 목사 기념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단정(丹丁) 배중세 지사(1893~1944)는 창원군 상남면 토월리 출신으로, 의열단 단원으로 조선총독부 폭파 계획을 추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석방 후에도 독립운동 자금 조달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치다 1944년 1월 23일 대구형무소에서 일제의 고문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추념식은 창원문화원 주관으로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허성무 국회의원, 도·시의원, 유족,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배중세 지사 연보 낭독, 백일장 공모전 시상, 수상자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추념사에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배중세 지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념식 후 장금용 권한대행은 항일독립 운동가인 주기철 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주기철 목사 기념관을 찾았다.

주기철 목사(1897~1944)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신앙과 민족의 자유를 지키고자 교계와 신도들을 결집,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수차례 고문과 투옥을 겪었으며, 끝내 신념을 굽히지 않고 1944년 4월 평양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기념관 전시를 관람하고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누며, “주기철 목사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 선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배중세 지사 추념식 개최와 주기철 목사 기념관 방문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존경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보훈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서윤 기자 aiac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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