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남해군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육성 중인 아열대 채소 ‘공심채(空心菜)’를 지난 8일 서원유통 탑마트(진주하대점, 평거점, 주약점)에 첫 납품했다.
공심채는 줄기 속(心)이 비어서(空) 공심채(空心菜)라 불리며, ‘모닝글로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동남아시아 대표 식재료다.
볶음, 나물, 국,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적인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아 유통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남해군은 공심채의 소비 확대를 위해 ‘공심채 마늘볶음’, ‘공심채 된장무침’ 등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친숙한 맛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심채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수요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납품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에 앞장서는 향토기업 서원유통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남해군은 아열대 작물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해부터 공심채를 포함한 아열대 작물의 시범 재배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재배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해왔으며, 공심채가 기후변화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소득작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민성식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공심채가 지역의 미래 소득작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재배기술 향상과 요리법 다양화, 유통망 구축 등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