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전유근·변상옥 가족, 이웃돕기 백미 2톤 기탁...따뜻한 가족의 마음, 관내 무료 경로 식당 전달"

  • 등록 2025.08.06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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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거제시는 지난 30일, 전유근 님과 자녀들이 거제시청을 방문해 백미 2,000kg(약 7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식에는 변광용 시장과 복지국장 등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거제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전유근 님은 “어린 시절, 수학여행 비를 쌀 2되로 대신 내야 했는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그마저도 내지 못해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때 마음에 남았던 아쉬움을 쌀 기부로 풀고 싶었고, 살아가면서 꼭 한 번은 의미 있는 기부를 하자고 다짐했던 일을 가족들과 함께 실천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와 관련해 아들 전주헌 님은 “처음에 아버지께서는 칠순을 맞아 70포를 기부하고 싶어 하셨는데, 아버지의 뜻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형제 둘이 힘을 보태 총 100포를 기부하게 됐다”며, “가족 모두가 뜻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가족 모두가 함께한 기부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단체가 아닌 개인이 큰 금액을 선뜻 기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탁해 주신 백미는 잘 전달되어 따뜻한 한 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기탁된 백미는 거제종합사회복지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사)함께하는우리마음 등 관내 무료 경로식당 3곳에 전달돼 어르신 급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은금 기자 kyhkook26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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