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첫경험 평균 만12.9세… 구미시, 위험 차단 나섰다

  • 등록 2025.07.27 17: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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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청소년 도박 중독 대응 위해 유관기관 머리 맞대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구미시는 지난 25일 구미보건소 상황실에서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과 조기 개입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온라인 환경 속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미시를 비롯해 구미경찰서, 구미교육지원청, 구미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구미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해 청소년 도박 실태를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을 바탕으로 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실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경상북도 청소년 288명 중 125명(43.4%)이 도박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을 처음 접한 평균 연령은 만 12.9세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초반 사이에 도박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박 유형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38.3%), 오프라인 복권 구매(29%), 온라인 미니게임(25.9%)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온라인 매체를 통한 접근성이 도박 시작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간담회에서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미시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내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조례를 기반으로 △예방 교육 강화 △고위험군 조기 발굴 △전문기관 연계 지원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임명섭 구미보건소장은 “청소년 도박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문제”라며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봉순 기자 hanmin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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