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호근 기자 | 경상남도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를 ‘설 연휴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태세 강화 등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설 명절 연휴 기간 도와 18개 시군 공무원 293명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성묘객과 입산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원묘지와 입산 길목 등에 산불감시원 2,090명을 배치해 산불감시와 불법소각 등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7대의 산불 진화 헬기를 권역별로 배치해 공중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히 초동 대응한다.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1,071명을 전진 배치하는 등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는 설 명절 연휴 전까지 시군별 점검을 시행해 산불방지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에는 최근 10년간 설 명절 기간 1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성묘객과 입산자 실화가 대부분을 차지해 산림 내 소각행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상남도 오성윤 산림관리과장은 “산불 원인의 대부분이 사람의 실수”라며 “입산 시 화기물 소지와 산 근처에서 소각행위를 금지해 주시고 산불 발견 시 산불상황실이나 119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