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외국인도 우리 도민, 경남에서 살아요”

  • 등록 2024.01.23 11: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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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주 외국인주민 12만 8천여 명,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아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호근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외국인주민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상담, 교육, 문화, 복지사업 등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에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12만 8천여 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제조 현장 인력 부족으로 계절 근로자를 비롯하여 외국인 근로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21년부터 ‘경상남도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요일에도 13시부터 18시까지 센터를 개방하여 각종 상담, 한글 교육, 무료 진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크게 4개 분야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주민들이 직장 및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 근로기준법, 출입국관리법 등 법률 분야 ▲ 직장 내 갈등, 성희롱 등 고충 분야 ▲ 통역, 임대차, 보험 등 생활 분야 ▲ 가족 갈등, 입양 등 가정 분야 등 다양하게 상담을 진행한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6개국 외국인 상담 인력을 비롯하여 8명의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상담실적은 10,500여 건으로 매년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주 4회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중도 입국 자녀들이 낯선 환경에서 느낄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고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독서교육, 미술교육, 현장학습 등을 실시한다. 외국인주민의 자립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는 농업 기초교육을 실시했고, 올해는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며 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주민과 지역사회의 화합을 촉진할 수 있는 문화·체육 사업을 추진한다. 찾아가는 다문화 공연으로 외국인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민의 문화 수용성을 제고한다. 또한 외국인주민 등산대회를 개최하여 서로 화합하고, 등산로 쓰레기 줍기도 함께 진행하여 공동체 일원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진다.

외국인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사업도 펼친다. 치료비 부담과 의사소통 어려움 등으로 평일 병원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치과, 한방 진료를 지원한다. 센터 4층에 진료 공간을 마련해 외국인주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하여 지난해에는 1,100여 명이 무료 진료를 받았다.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외국인주민에게 단열, 누수공사 등 집수리와 이불, 전기장판 등 생활 물품을 지원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외국인주민 117명이 지원받았으며, 올해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가 폐지됨에 따라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E-9, H-2)에 대한 상담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상담사례 공유, 상담 인력 교육 등 외국인 근로자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 박현숙 여성가족과장은 “외국인주민들이 경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경남도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말했다.

임호근 기자 diorparty15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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