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 도민 채무상담과 피해예방 교육 효과 돋보여

  • 등록 2023.11.09 12: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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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개소 이후 1만 6천 3백여 건(약 5,430명) 상담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호근 기자 | 경상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가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지원하기 위한 채무 상담과 금융 교육이 가계 부채로 힘들어하는 도민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2018년 5월 개소 이후 올해 5년째를 맞이한 센터는 그간 1만 6천 3백여 건(5,430여 명)의 맞춤형 금융복지 상담으로 도민의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금융 취약계층과 복지 관련 사례 담당자에게 120여 차례(7,680여 명) 부채확대 예방을 위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220여 건의 복지 서비스 연계로 도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지난 2022년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부 지역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진주에 서부지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담사례로, 30여 년 전 직원의 횡령으로 집과 공장이 처분되고 경제사범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A씨는 생계를 위해 15년 넘게 지하에서 경비로 일하면서 폐질환이 생겼다. 형편이 어려워 치료도 포기한 상태로 배우자의 노인일자리사업 등으로 생활했으나 고령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기초생계급여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최근 정리된 줄 알았던 20년 전 채권자의 채무 독촉장을 받고 잠도 못 자고 눈물만 흘리다 추심업체에서 파산을 권유하자 센터를 방문해 상담받게 됐다.

센터에서는 A씨 부부가 근로 능력이 없고 자녀도 없이 생계급여로만 생활하고 있어, 사실상 채무변제 능력이 없어 파산신청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서류 발급을 지원해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협력하여 창원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또한 상담 중 A씨 부부가 고령으로 일상생활이 힘겹고 치료비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알게 되어 시청 복지과와 연계해 돌봄 신청과 의료급여수급 신청을 지원했다. A씨 부부는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해결 방법도 몰라 힘들었는데 이제야 편히 지낼 수 있겠다며 거듭 고마워했다.

이처럼 경상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는 빚으로 고통받는 도내 금융 취약계층에 복지적 차원에서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취약계층의 금융복지 서비스 제공 전문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상원 경남도 경제인력과장은 “경기 악화에 따른 실업이나 가계부채 증가로 누구에게나 채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부채 문제를 혼자 고민하지 말고 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해결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호근 기자 diorparty15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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