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호근 기자 | 경상남도는 산불조심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산불예방을 위해 도내 읍면동 및 산림 인접지역 등에 설치된 민방위경보 사이렌장비를 활용해 11월 4일부터 내년 5월 12일까지 산불예방 주민홍보 방송을 실시한다.
산불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고 대형화하는 추세로 경남은 올해 54건 336.89ha가 발생하여 최근 10년 평균 46건보다 17%가 증가했다.
특히 산불이 나면 임산물을 비롯해 주변 가옥과 가축, 문화재까지 많은 피해가 연쇄적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산불 예방 홍보방송은 18개 시군에 설치된 118개소 민방위경보 사이렌장비를 통해 매주 토·일 및 공휴일 오후 2시 30분에 산림 인접지 쓰레기 소각 금지,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산림 내 흡연금지 안내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도내 전역에 설치된 민방위경보 사이렌장비는 적의 공격 등 민방위사태 발생 시 신속한 경보전파로 도민의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첨단시설이다.
민방위사태 이외에도 필요할 경우 경보 사이렌 장비를 적극 활용토록 정하고 있어, 경상남도는 지난 여름철 물놀이 안전을 위한 홍보방송으로 42개소 16회 홍보방송을 실시했다.
경상남도 최진회 안전정책과장은 “민방위경보 사이렌장비를 이용한 산불 예방방송을 통하여 산불로 인한 도민의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 나가겠다”며 “또한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민방위경보 사이렌장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