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호근 기자 | 경상남도는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시기를 맞이하여 방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선충이 솔수염하늘소라는 매개충을 통해 소나무류에 침입하여 피해를 입히는 병으로, 치료가 어려워 피해 초기에 발견하여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했으며, 도내에서는 1997년 함안군에서 발생하여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됐다. 국가적으로도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법법'을 제정하고 지속적으로 방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피해목을 전량 제거할 계획이며, 피해목 주변 건강한 소나무에 대해 예방나무주사 등을 확대 시행하여 피해 확산을 방지할 방침으로, 지난해에는 해당기간동안 방제대상목 41만 2,000그루를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 2,695ha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드론을 활용하여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피해목을 예찰하고, 방제사업장 점검을 확대하여 방제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강명효 경상남도 산림관리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기 이전인 내년 3월말까지 적기 방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정확한 예찰과 체계적인 방제사업 관리로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