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윤민경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공간지능정보(Geo-AI) 융합 영상분석 행정서비스 구축’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18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2023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사업 공모에 제주도청과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난 2월 공동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이날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국비 16억 원이 투입된다.

착수보고회에는 공동주관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에서 자문위원이 참석하여, 사업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위성·항공, 드론 영상을 융합해 인공지능으로 처리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고, 데이터 분석결과를 활용해 지능형 행정서비스를 구축하게 된다.

위성, 항공, 드론영상의 장단점을 감안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해상도, 촬영 범위, 주기 등을 고려해 기존에 없던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육안에서 벗어나 제주도 전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현하며 향후 확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분석결과가 적용되는 지능형 행정서비스 모델은 농업, 산림, 해양 분야에서 우선 구축하며, 영상 기반 인공지능 분석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행정․공간정보 데이터를 수집․축적하고 자동화와 함께 정확도도 높이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향후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과학적 행정을 구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착수보고회 이후 작물 재배면적 산정, 농지 실태조사, 산림훼손 탐지 및 복구지 관리,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등 기능 구현에 앞서 사용자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공간지능정보 사업은 제주가 우주산업과 공간정보, 인공지능을 선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 여러 부서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