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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형의 여의도단상> 사회적 존재감으로써의 정치 속임수와 엉터리가 난무하는 정치권

이 사회는 다양한 가치를 가진 개체들의 집합체이다. 그 다양성 속에서 합의된 동일성을 추출하는 것은 그다지 용이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작금의 예비 정치입문자들의 동향을 보면 정책수립 능력은 실종 된지 오래고, 자기 이름 석 자만을 각인시키려는 CF 정치를 하고 있다. 특히 여전히 사회 한편에서 우월적 존재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폼 내기 위해 정치일선에 진입 하려는 것은 참으로 수치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실정치란 무엇이며 정치는 누가 해야 하는가에 관해 정치권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물어보면 다음과 같이 4가지 유형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로 나뉜다.

첫째는 현실정치란 비정한 것이며 심지어는 비겁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그래서 정치는 무서운 것이라고 말한다. 추운 겨울철 지나가는 사람에게 불 쬐라며 생각하는 척 해주면서 난로 가에 불러 놓고 몰래 뒤에 가서 뜨거운 난로로 밀어버리는 것이 현실의 정치판이라고 말한다. 나무 위에 올라가라고 부추겨 놓고 밑에서 흔들어버리는 것이 현실정치라고 말한다. 이들이 말하는 현실정치란 권력 쟁취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기와 속임수와 엉터리가 난무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현실의 정치판을 잘 모르는 일반 사람들은 함부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저 순진한 생각으로 섣불리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이념과 철학이 같은 사람끼리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물론 이념과 철학이 같아야 정당을 이루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정치판에서 마르고 닳도록 굴러온 사람들이다. 자신이 주장하는 이념과 철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물어보면 거의 예외없이 논리적 근거나 설득력도 없이 말도 안 되는 개똥철학만을 늘어놓는다. 아니 자신의 엉터리 개똥철학을 말하기보다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적에 대한 황당한 욕설을 늘어놓을 뿐이다. 그런 엉터리 정적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자 정치철학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들은 대부분 선거철만 되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아타기를 밥 먹듯이 한다. 이것은 이들이 심지어는 개똥철학조차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이들이 주장하는 이념과 철학은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궤변에 불과한 것이다. 이들의 안중에는 사실 국가도 국민도 없으며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밥그릇을 지키는 것만이 있을 뿐이다.

셋째로, 정치란 전략적인 것이며 따라서 정치인들은 전략가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일반인들이 직업 정치인들의 전략가적인 감각을 따라올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정치는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정치인은 전략가이기 때문에 굳이 전문적 지식을 갖출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전문적 지식은 전문가를 활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전문가란 그저 한갓 소모품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웃기는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무지와 무능과 비도덕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자신들의 약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자신들은 전략가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워 자신들을 차별화하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명세를 주장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정치를 하려면 유명세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반 대중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언론매체에 많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정치는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일반대중에 대한 홍보는 중요하다. 그러나 그저 얼굴 알리기 식의 홍보만이 정치의 모든 것은 아니다. 만일 유명세로 정치를 해야 한다면 탤런트나 연예인들이 모두 정치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문제해결 능력이나 전문성 그리고 도덕성 없이 그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유명세만으로 정치를 한다면 그것 역시 사기 정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저 이름 석 자 알리고 얼굴 한번 알리기 위해 언론매체에서 요구하는 대로 엉터리를 서슴없이 주장하는 것을 정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판과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특정 언론매체들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며, 특정 언론매체들이 언론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치판을 제 멋대로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네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결국 정치는 기존 정치인들이나 직업정치인들이 해야 하며 일반인들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위에서와 같은 현실정치의 속성을 잘 알고 있고 또 그런 정치를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백전노장의 직업 정치인들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 전문가들이나 어설픈 학자들이 순진한 생각으로 어설프게 정치를 하려고 나섰다가는 패가망신할 뿐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으려는 순간 날아간다는 것이다. 정치를 하고 싶다면 기존 정치권에서 살아남은 보스들이나 기존 정당에 줄을 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생각이 필요하다. 정치는 사명감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국가를 이끌어가야 할 정치판이 이처럼 사기꾼과 엉터리들로 넘쳐난다면 과연 국가가 제대로 운영되겠는가? 그런 엉터리 정치권으로 국가가 온전히 유지되겠는가? 또 생각해보자. 무식하고 무지한 사람이 어떻게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전략가가 될 수 있겠는가? 개똥철학 조차도 없는 기회주의자들이 어떻게 국가를 운영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후안무치한 자들이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사기꾼과 무식한 인간, 그리고 개똥철학조차도 없는 기회주의자들만이 정치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니 90년대 민주화 정부 출범 이래로 지금까지 국가가 제대로 운영되어 왔을 리가 있었겠는가? YS정권 때의 IMF사태, DJ정권 때의 카드사태, 노무현정권 때의 부동산투기에 이어, 이명박정권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기득권 소수계층만이 잘 먹고 잘 사는 개판(?) 경제상황으로 이어지더니, 박근혜대통령은 국정농단이라는 수치를 안고 탄핵되었고, 현 지배권력은 자유를 버리고 평화를 주장하는 이상 야릇한 언설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정치는 누가 하는 것인가? 정치하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이마에 정치인이란 딱지를 붙이고 태어난 것인가? 아니면 왕후장상의 씨앗이 따로 있는 것인가? 세상이 변하건 세대가 바뀌건 상관없이 한번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 무식하든 말든 사기꾼이든 아니든 엉터리든 아니든 상관없이 늙어 죽을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르고 닳도록 하는 것인가? 언제까지고 그런 사기꾼들만을 뽑아주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 시장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인가? 그런 엉터리 보스 정치꾼들이나 무지한 정당에 줄을 서야만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인가?

현실정치란 무엇인가? 일반 시민 대중들이야 죽든 살든 어찌되든 말든 그저 자신들의 권력욕과 사리사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기치고 기만하고 엉터리 짓을 하는 것이 현실정치인가? 그런 엉터리를 현실정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시키고 무지한 정치꾼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로 바뀌어 세상이 전문화 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한국정치는 엉터리 현실정치론을 내세운 자들이 자신들의 무지와 기만성과 비도덕성을 감추면서 시대착오적인 개똥철학과 이념을 바탕으로 여전히 한국정치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이런 현실정치에 과연 어떤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는가? 전문성 부족과 도덕성결여 현실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거의 없는 이들에게 무엇을 더 이상 바라고 있는가?

이런 황당한 현실 정치론에 그저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선거 때에만 민주주의 참여라는 알량한 사명감에 원치 않은 표를 적당히 찍어주는 투표기 역할만 해주면 그만인가? 그것으로 우리는 우리들의 자식들의 장래와 미래에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존의 사기적 현실 정치론을 과감히 타파하고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20~40대 자식세대 중심의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만들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미래와 희망은 없다.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20-40대의 신세대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른 정치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어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참여의식을 갖지 않으면 신세대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들의 후세대들마저도 꿈과 희망을 잃게 된다.

나는 그런 까닭에 분투할 것이다. 정치를 함에 있어서 학생부군의 면탈을 위해서나, 사회적존재감으로서 각인되기 원해서가 아니라, 분명한 국가관과 지역발전론을 갖고 있다.

조대형 대기자  hanmin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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