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 관심 높아" 성북근현대문학관, 이태준 특별전 여름방학까지 연장

  • 등록 2025.07.01 08: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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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수업 및 수행평가 등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증가로 연장 요청 이어져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서울 성북구 성북근현대문학관이 '이태준, 그리고 성북'의 전시 기간을 2025년 7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초 6월 8일 종료 예정이었던 전시에 대해 학교 현장과 관람객의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여름방학 전까지 교육적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전시의 주인공인 이태준(1904~1978)은 1930년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문장력과 사회인식 면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성북동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간 그는, 지역사회와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번 전시는 이태준의 생애와 문학 세계, 그리고 그가 살았던 성북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그의 작품 속에 스며들었는지를 다양한 자료와 콘텐츠로 소개한다.

전시에는 이태준의 친필 원고, 사진, 서신 등을 비롯해 당시 성북동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성북 지역을 배경으로 한 대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문학과 지역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문학 수업과 연계하여 본 전시를 수행평가 과제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지역 내 중·고등학교의 단체 관람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성북근현대문학관 측은 “이번 전시 연장은 단지 기간의 연장을 넘어, 문학관이 지역 문화 기반시설로서 교육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실천 의지”라며, “시민과 학생 모두가 한국 문학과 성북의 가치를 다시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장된 전시는 기존과 동일하게 성북근현대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되며, 관람객을 위한 해설 자료 및 안내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김봉순 기자 hanmin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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