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창원특례시는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녹조 및 유충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생산·공급 전 구간에 걸친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월 5일 낙동강 칠서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조류독성물질과 총트리할로메탄(THMs) 모니터링 체계가 즉시 강화됐다. 취·정수장의 경우, 기존 주 1회 실시되던 수질검사를 주 2회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조류 경계 단계로 격상될 경우 주 3~5회로 법정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자체 기준에 따라 강화할 예정이다.
조류독성물질은 법적 검사지점인 원·정수는 물론 상류 원수, 수용가 수도꼭지까지 확대한 것으로, 기존의 마이크로시스틴 6종(Microcystin-LR, -YR, -RR, -LA, -LF, -LY)에 더해, 올해부터는 신경독성물질인 아나톡신-a와 간·신장독성물질인 실린드로스퍼몹신 등 신규 조류독성물질을 원·정수에 추가로 분석 중이며, 하반기에는 검사지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시민 건강에 직결되는 중대 유해물질에 대한 정밀 감시를 위한 조치다.
정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총트리할로메탄(THMs) 등 유기오염물질도 정수뿐만 아니라 수용가 수질검사를 병행하며, 수도꼭지 18개소(일반 지역 10개소, 노후지역 8개소)에 대한 검사를 통해 지역 간 격차 없이 철저한 수질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깔따구 유충 발생 우려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수장에서는 매일 유충 검사를 실시하고, 수질연구센터에서는 기존 월 1회에서 월 2회로 검사 횟수를 확대, 두 기관 간 교차 검증 체계를 통해 보다 신뢰도 높은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까지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는 먹는물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하며, 상수도사업소 누리집을 통해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 누구나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올해 첫 조류경보제 발령을 계기로 수질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상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빈틈 없는 수질검사를 통해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