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문화관광·해양도시경관 국외 정책연수 마무리

  • 등록 2025.05.12 12: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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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야시 무역촉진회 간담회 및 해안가 도시재생 우수 사례 벤치마킹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기자 | 울산 동구는 5월 7일부터 11일까지 3박 5일간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에서 문화관광·해양 도시경관 분야 국외 정책연수를 실시했다.

김종훈 동구청장과 관계 부서 공무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국외 정책연수단은 싼야시에 도착한 8일 싼야시의 랜드마크이자 해안 관광명소인 남산사 해수관음상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싼야시 도시개발을 담당하는 삼아중앙상무관리국(싼야CBD, Sanya Central Business District Administration)과 협력 관계인 해남철명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 서효림 회장 등 싼야시 경제계 관계자와 상견례를 하고 우호 협력을 다졌다.

동구청 국외 정책연수단은 5월 9일 삼아중앙상무관리국 청사를 방문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1층 홍보관에서 싼야시의 국제적, 경제적 현황과 국제적인 해양 관광도시로 발전해 온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삼아중앙상무관리국이 추진하고 있는 싼야시 도시개발 계획을 들었다.

이어 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던 어촌마을을 바닷가 휴양지로 변화시킨 마링타운을 방문해, 해안 경관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를 청취했다. 마링타운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시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고 기존 주민들의 주택을 임대해 고급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어, 도시개발이 원주민 이탈을 야기하는 젠트리피케이션 없이 원주민의 소득을 올리면서 지역 전체를 유명 관광지로 조성한 우수 도시재생 사례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싼야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지역색을 잘 반영한 마링타운 내 상가와 골목길 등을 둘러보며 개발 과정 등을 벤치마킹 했다. 이어 싼야시의 대표 관광지인 싼야완(삼아만, Sanya Bay)을 찾아 해안 개발과 관리 정책 등을 살펴보았다. 싼야완은 약 20km에 이르는 해안을 총 8개 구역으로 구분해, 안전하게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관리되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 등 국외 정책연수단은 8일 오후에는 싼야시 무역촉진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2시간 가량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의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싼야시 무역촉진회 최고 책임자인 장성산 비서장은 “처음으로 외국 정부 관계자와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싼야시는 적극적인 기업 지원과 세금 감면 정책으로 해외 기업과 면세점, 쇼핑센터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면서 관광산업을 키워가고 있다. 해안 도시라는 점에서 입지적 환경이 비슷한 울산 동구와 앞으로 지속해서 교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싼야시의 사례는 관광산업이 경제적 이익 뿐만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는 산업이라는 점을 깨닫게 한다. 특히 원주민들과 소통하고 원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행복해지도록 도시 재생을 추진한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관광산업이 지역 주민의 복지와도 연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싼야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서로의 도움이 되는 좋은 관계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훈 동구청장은 현지 일정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에는 직원들과 함께 고급 리조트가 밀집한 싼야완로드를 따라 해안가를 둘러보면서 녹지 관리와 주민편의시설 관리 상황 등을 살펴보았으며, 오후에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싼야 로맨스파크 천고정을 시찰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국외 정책연수는 지속 가능한 해양 관광산업 육성을 고민하고 있는 울산 동구가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타 산업과 연계를 통한 새로운 관광산업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 좋은 계기였다. 우리 지역에 접목할 수 있는 사안은 잘 검토해 동구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최남단에 있는 싼야시는 2018년부터 국제무역도시를 표방하고,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면서 쇼핑몰과 면세점 유치, 해외 기업 유치, 국내 기업 해외 진출 지원, 교육 육성 및 대학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해 매년 관광객과 관광산업 수입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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